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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기회복" 자신감 반영 "곧 디플레 탈피…재발 가능성도 낮아" 분석美경제상황이 금리인상 정책 성패 변수될듯 성선화 기자 ha@sed.co.kr 후쿠이 도시히코(오른쪽) 일본은행 총재가 14일 도쿄 본사에서 개최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정책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도쿄=AFP연합뉴스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갈 위험성은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6년 만에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또 "일본 경제는 금리를 마지막으로 올렸던 지난 2000년보다 강하고 경제도 균형있게 지속적인 확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해 당분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관련, 일본은행은 월간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견조한 수출과 기업투자 증가, 가계소득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쿠이 총재는 특히 "일부 금융정책위원은 재할인율을 0.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소개한 뒤 "하지만 만약 경제와 가격이 일본은행의 전망에 따라 움직인다면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연속적으로 단행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경기 및 물가 여건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서서히' 정책금리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0.25%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로금리를 해소했지만 일본은행이 완전히 마음을 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2000년 8월 제로금리 해제를 단행했다가 경기를 위축시켰던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당시 미국 경제가 정보기술(IT) 산업 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후쿠이 총재가 "미국 경제의 잠재적 침체 등 외부적 요인이 일본 경제의 위험요인"이라며 주의를 환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무라카미펀드 스캔들과 관련, "여러 가지로 소동을 일으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뒤 "성실히 직책을 수행해나가겠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미즈호은행은 오는 18일부터 보통예금 금리를 기존의 0.001%에서 각각 0.1%로 올렸고 스미토모신탁ㆍ미즈호신탁도 0.2%로 인상했다. 입력시간 : 2006/07/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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