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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커, GM공장 매입 전기차 양산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피스커(Fisker)가 폐쇄된 제너럴모터스(GM)의 공장을 사들여 2012년부터 연간 7만5,000대~1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한다. 워싱턴은 미 자동차 산업이 부활하는 신호라며 크게 환영했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피스커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GM공장을 1,500만 달러에 사들인 뒤 설비투자와 개발비로 1억7,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자동차청산회사(GM의 잔존법인, 일명 올드 GM)와 합의했다. 피스커는 기술개발을 통해 2012년부터 가격이 지금보다 절반 낮은(대당 4만 달러 이하) 범용 전기차를 양산하고 이 중 절반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4년에는 직접 고용 2,000명과 협력사, 부품사 3,000명 등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스커의 최고경영자인 헨릭 피스커는 "미국이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피스커측은 전기차 양산을 통해 2016년까지 8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외 에너지 수입도 4,200만 배럴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피스커에 전기 자동차 개발비로 5억2,87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체질 개선을 앞장서 이끌었던 워싱턴은 크게 반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현장을 찾아 "우리가 세계 자동차 산업을 다시 선도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 반대한다"면서 "자동차 산업이 병상에서 일어서기 시작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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