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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버디쇼' 박인비 시즌 첫 승 보인다

LPGA 롯데 챔피언십 2R

유소연·김효주와 공동 3위에… 8타 줄인 스탠퍼드 단독 선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메이저대회 부진을 딛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GC(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보다 두 계단 올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5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2주 전 타이틀 방어에 나선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8위에 그쳤다. 이전까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던 그는 이번에 다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인 김효주(19·롯데)와 세계 7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이날만 8타를 줄인 투어 통산 5승의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단독 선두(8언더파)에 나섰고 하와이가 고향인 교포 미셸 위(25)가 2위(7언더파)에 올랐다.



박인비는 10번 홀에서 출발, 12∼14번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17번홀(파4)에서 벙커에 빠진 탓에 2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후반 들어 5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그는 7∼9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감했다.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1타를 줄여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22·KT)와 나란히 공동 7위(5언더파)에 자리했고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소영(17·안양여고)은 공동 9위(4언더파)로 선전을 펼쳤다.

이날 박세리와 박인비, 김효주 등은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추도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고 필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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