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순자산의 1.11%, 북한은 0.0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발표된 유엔대학 세계경제개발연구소의 세계 각국 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기준으로 미국이 세계 순자산의 32.65%를 차지해 최부국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은 인구가 전 세계의 4.7%밖에 안되면서도 10명중 4명이 전 세계 부유층 상위 1%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개인자산은 14만4,000달러로 룩셈부르크(18만3,000달러), 일본(18만달러), 스위스(17만1,000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전 세계 인구의 0.77%로 평균 개인자산은 4만5,849달러였다. 북한은 평균 개인자산 6,561달러로 전 세계 순자산의 0.0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기준 세계 인구의 1%인 3,700만명이 최소한 51만5,000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전 세계 순자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전 세계 밑바닥 절반 인구가 차지하는 부는 1.1% 밖에 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또 세계 각국간 빈부차는 물론 각국별로도 소수가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점하는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의 경우 상위 10%가 이 나라 전체 자산의 71.3%를 차지, 빈부 양극화가 가장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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