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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타임 ‘올해 인물’ 어산지를 선정했어야”

“주커버그, 중국의 ‘3인방’ 보다도 자격 없어”

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0년 올해의 인물’로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올해 인물 선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페섹은 “미국 외교전문을 폭로한 줄리언 어산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어야 마땅하다”며 “어산지는 자신이 차지할 자리를 강탈당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커버그는 중국의 금융당국 ‘3인방’에 비해서도 아무것도 아니다”고 혹평했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 선정 과정에서 어산지는 막판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이 때문에 올해의 인물 선정이 갑자기 어산지에서 주커버그로 바뀌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페섹은 “주커버그는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고, 소통을 하게 만들어 주는 인터넷 유명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선정은 안전한 선택이었다”고 꼬집었다. 페섹은 또 “주커버그 정도가 올해의 인물이라며 차라리 4명의 아시아인 후보들이 뽑혔어야 했다”며 인물선정이 미국 등 주최측에 의해 편향적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페섹에 따르면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아시아인이 선정된 것은 매우 드물다. 아시아인이 선정된 사례는 1996년 대만 출신 과학자 데이비드 호가 마지막이다. 이 역시 1986년 코라손 아키노 이후 10년 만이었다. 페섹은 주커보다는 올해의 인물로 김정은, 류샤오보, 아웅산 수지, 시에쉬런, 저우샤오추안, 주창홍 등과 같은 아시아 인물들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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