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안전행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입주 기관장과 공무원,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입주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2단계 청사에는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국가보훈처 등 16개 기관 4,888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번 이전으로 정부세종청사에는 총리실과 31개 기관 1만여명의 공무원이 입주하게 됐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처음엔 어렵겠지만 새 시대를 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주문했고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2단계 청사 준공으로 사실상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고용부 등 일부 부처는 개청식이 취소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이날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국회 환경노동위윈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하게 돼 개청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고용부 개청식은 취소됐다.
내년에는 법제처·국민권익위원회·국세청·소방방재청 등 6개 기관 2,268명이 3단계로 세종시로 이전한다. 내년에 3단계 이전이 끝나면 정부세종청사에서는 37개 기관 1만3,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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