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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면회 간 부인에게 “노벨상 대신 받아달라”요청

심한 위궤양 증세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54)가 부인 류샤(劉霞)에게 노르웨이에 가서 상을 대신 받아달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 홍콩 신문들은 12일 중국 관련 인권단체인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정보센터’를 인용,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 수감중인 류샤오보가 지난 10일 류샤를 면회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해 보도했다. 류샤는 류샤오보가 교도소측의 건강검진 결과 심한 위궤양 증세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류샤는 “교도소측이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남편이 B형 간염 보균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샤오보의 병세가 심할 경우 중국 당국이 치료 목적으로 그를 가석방할지 주목된다. 한편 홍콩 신문들은 유럽의 외교관 10여명이 11일 류샤의 아파트를 방문해 류샤를 만나려 했으나 공안의 제지로 되돌아가야했다고 전했다. 류샤는 현재 베이징 자택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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