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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물가 상승률 2년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8월 근원 CPI 전년比 -0.1%

추가 양적완화 압력 거세질 듯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2년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주저앉았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재진입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일본은행에 대한 시장의 추가 양적완화 압력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3개월여 만에 회동해 경제상황을 논의했다.

25일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비 -0.1%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근원 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일본은행이 대규모 양적완화에 돌입한 2013년 4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총무성은 식료품과 일용품 등이 오른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기요금과 휘발유 가격 등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CPI는 전년동월비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0.1%)를 웃돌았다.



유가 하락의 여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내년 상반기 중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이라는 일본은행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노무라증권의 기노시타 도모 이코노미스트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2% 목표 달성은 어렵다"며 "체감경기까지 크게 악화할 경우 일본은행은 10월 말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날 아베 총리와 구로다 총재가 총리관저에서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국내외 경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일본은행에 대한 총리의 요청은 "특별히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원 CPI 하락에 대해서도 "에너지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지만 물가 기조는 견고하다"면서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1.1%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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