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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형 돈관리 사칭… 8억 뜯어낸 사기범 구속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등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워 8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40대 사기범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김기동 부장검사)는 20일 투자자문업체 S사 대표 김모(4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2008년 10월 태양광발전소사업을 추진하던 A씨에게 “이상득 의원 등 유력정치인의 비자금 수조원을 관리하고 있다”고 속인 뒤 “사업자금 100만원을 연 3%로 빌려주는 대신 수수료 8.75%를 먼저 내라”고 속여 8억7,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그러나 이 의원 등과 친분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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