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영건'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이 잠시 잃었던 2013-2014 PGA 투어 시드를 되찾는 기쁨을 누렸다.
노승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오하이오주립대 골프장 스칼릿 코스(파72)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2(68 65 70 69)타로 우승했다.
노승열은 올해 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153위(39만달러)에 그쳐 2부 투어로 내려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 2부 투어 플레이오프 격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3차전 우승으로 남은 4차전과 상관없이 2013-2014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다시 확보했다. 시드 우선순위 1위에 오른 그는 18만달러(약 2억원)의 우승상금도 챙겼다.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는 지난해를 끝으로 폐지된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대체하게 된 관문이다. 여기에는 PGA 투어 상금 126~200위 선수들과 2부 투어 상위 75명 등 150명이 출전한다. 2부 상금랭킹 상위 25명은 이미 정규 투어 시드를 받은 상태이고 나머지 출전자 중 시드 우선순위 25명이 추가로 자격을 얻는 방식이다.
매년 1월에 시즌을 개막하던 PGA 투어는 올해부터 10월 개막해 이듬해 8월 정규 시즌을 마친 뒤 9월까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체제로 운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