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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내달 日 무라야마 전 총리 국회 강연 추진

정의당은 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90) 전 일본 총리를 국회로 초청, 국회로 초청해 경색된 한일 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는 특별 강연을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국내에서 악화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 일본이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승계한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이번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다음 달 11일 방한해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일정은 정의당이 주최하고 한일의원연맹,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 모임’ 등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몇몇 모임이 후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2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강연을 가질 계획이며, 주제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일본의 우경화와 한일관계의 개선방안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특별강연 외에 국회의장단 주최 만찬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부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초청은 지난해 9월 일본 사민당의 정의당 의원단 방문 당시 심 원내대표가 사민당 소속인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고, 지난달 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이에 화답해 성사됐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한일관계의 정상적 회복이 요원해지고 동북아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무라야마 담화의 의미가 매우 커지고 있다”며 “긴장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8월 15일 사회당 출신의 무라야마 당시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로,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정책으로 아시아 국가에 큰 피해와 고통을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무라야마 전 총리가 고령이어서 강연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다소 불투명해 보인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가을 중국방문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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