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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작곡 파문 '日 베토벤' 발표곡 인기 상승

‘현대의 베토벤’으로 평가받은 일본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佐村河內守·50)가 대리 작곡가를 쓴 사실이 드러나고 나서 그의 이름으로 발표된 작품이 갑자기 많이 팔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1일 일본 연예정보 사이트 오리콘스타일에 따르면 2011년 7월 발매된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가 대리 작곡 파동 직후인 이달 6일 오리콘 CD 앨범 일일 순위에서 8위, 클래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2012년 1월 발매된 ‘샤콘 사무라고치 마모루 현악작품집’이 88위, 작년 10월 발매된 ‘사무라고치 마모루: 진혼의 소나타’가 95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클래식 부분에서는 각각 3·4위에 올랐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관련 파문이 터지기 전에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의 순위는 300위권 밖이었다고 전했다.



판매사인 일본컬럼비아는 파문이 일자 사무라고치가 발표한 앨범의 판매와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유통을 차단했다. 순위 상승은 관련 소식에 호기심을 느낀 소비자가 이에 앞서 앨범을 구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호가쿠엔(桐朋學園)대학 작곡전공 비상근 강사인 니가키 다카시(新垣隆·44)는 18년간 약 700만 엔을 받고 사무라고치에게 20곡 이상을 제공했으며 사무라고치가 알려진 것과 달리 청력을 상실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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