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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정난등 우려로 개도국 국채에 돈 몰려

그리스 재정난에 대한 우려로 개발도상국 국채가 재평가되고 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 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를 인용, 올해 들어 개도국 채권펀드에 몰린 투자자금이 153억달러로 지난 2005년 전체 투자규모(97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이 집계하는 개도국 국채수익률 인덱스와 미국 국채 간의 금리격차(스프레드)는 2.58%로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던 2008년 10월(8.65%)보다 현저히 줄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를 목격한 투자자들이 재정이 부실한 미국ㆍ영국ㆍ일본 등 기존 '우량국가'들에 회의감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윌슨 애널리스트는 "요즘 개발도상국들은 성장세가 빠른데다 국가재정이 건실하다"며 "흔들리는 선진국들에 비해 펀더멘털 자체가 높게 평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예전처럼 단순히 '문제국가'에서 투자금을 빼내는 수준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마이크 고메즈 개도국 부문 국장도 "그리스 사태가 개도국 국채의 이점을 일깨워줬다"며 "과거 개도국 금융시장은 작은 충격에 크게 출렁였지만 최근에는 대량매도 사태 등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개도국 국채시장이 단기간에 너무 커져 곧 조정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다. 일부 개도국의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버블 등에 유의해야 한다는 충고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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