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철도 역사를 집대성한 ‘철도기념우표집’이 만들어진다.
코레일은 우정사업본부 산하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철도와 우편의 문화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레일과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코레일이 보유한 디자인과 상표를 비롯한 ‘철도지식재산권’을 활용해 한국철도의 역사와 철도차량의 발전상을 담은 철도기념우표첩을 제작한다.
‘세상을 이어주는 철도, 우표로 만나다’라는 테마로 제작되는 이번 우표첩은 1899년에 최초로 이 땅에 기적을 울린 증기기관차부터 디젤동력차, 전기동력차를 거쳐 고속철도차량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철도차량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있다.
철도기념우표첩은 모가형 증기기관차, 해방자1호, 새마을호, 수도권전철, KTX 등 116년 철도 역사에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도차량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여객열차뿐만 아니라 화차, 선로보수장비 등 실제 국내에서 운행되었던 철도차량 40여 종과 세계 최초의 로코모숀호 증기기관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전 세계 11개국을 대표하는 20여 종의 철도우표도 기념우표첩에 담고 있다.
각 시대별로 철도차량의 역할과 역사적인 의미를 소개해 교육 자료로 유용하며, 실제 발행했던 우표도 담겨있어 소장가치가 높다.
철도기념우표첩은 1만부 한정 제작해 전국 우체국과 철도박물관에서 8월 14일부터 판매한다.
김기태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은 “철도의 다양한 콘텐츠가 우편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소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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