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스윙을 잡아야 할 때가 됐다. 겨우내 골프채를 멀리 했던 골퍼들은 볼이 똑바로 날아갈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할 시기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호가 소개하는 잭 존슨의 페어웨이 적중 비법을 참고할 만하다. 지난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존슨은 최근 5년간 드라이버 샷 정확도 5위(71%)에 오른 대표적인 '교타자'다. 그는 "좋은 스코어는 볼을 페어웨이로 보내는 데서 출발하며 정확한 스윙을 하면 정확도는 물론 거리 증대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어드레스=정확도와 거리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첫번째 방법은 어드레스 때 양손을 약간 앞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왼팔에서 클럽페이스까지가 일직선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임팩트 때 몸과 팔의 자세와 흡사하다. 임팩트 순간 만들고 싶은 양손의 형태를 미리 취하고 볼을 치는 순간 어드레스 때 자세를 다시 만들어내려 노력하면 된다. 많은 아마추어들처럼 양손을 뒤쪽에 두면 페이스를 직각으로 되돌리기 위해 손을 사용하게 되며 결국 방향성이 흔들린다. ◇백스윙=정확성은 백스윙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백스윙은 어깨로 유도한다. 어깨를 틀어 파워를 비축하며 양팔은 단순히 어깨의 동작을 따라간다. 어깨 회전은 최대로, 팔의 스윙은 짧게 하고 엉덩이의 측면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스윙면을 정확히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점을 잘 이행하고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하려면 백스윙을 느리게 할수록 좋다. ◇다운스윙=속도보다 템포와 리듬이 더 중요하다. 최상의 스윙은 힘을 최대한 폭발시켰을 때가 아니라 매끄러운 템포를 유지했을 때 나온다. 손과 팔ㆍ몸이 하나처럼 조화롭게 움직여야 한다. 다운스윙 때 엉덩이와 몸이 너무 일찍 열리면 양손과 팔ㆍ클럽헤드가 뒤로 처져 몸을 따라잡지 못해 열린다. 스윙을 두 부분으로 나누면 도움이 된다. 백스윙을 완료하고 이어 양손을 볼을 향해 떨어뜨린다. 엉덩이는 열어주려고 의식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움직인다. ◇임팩트ㆍ폴로스루=임팩트 구간에서 쭉 펴준 오른팔을 그대로 유지한다. 피니시 단계로 들어갈 때까지 오른팔과 샤프트가 계속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이런 넓은 폭의 폴로스루 동작은 페이스를 더욱 오랫동안 타깃라인에 직각으로 유지해준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임팩트 후 클럽을 다시 위로 꺾어 올려 페이스가 일찍 직각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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