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리조트에 잔치 열렸네"

합동차례·가훈 써주기·민속놀이체험등 이벤트 풍성

리조트들이 차례상을 준비하고 전통놀이 행사를 진행하는 등 설연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가 마련한 합동 차례상에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올리고 있다.

리조트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 차례를 생략하거나 신정을 지내고 구정 기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리조트 업계도 명절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무료 가훈 써주기, 만두 빚기 체험,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할인 및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설날 행사를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설악에서는 24일 저녁 콘도 로비에서 가훈 무료 써주기 행사를 열고 설악콘도 안에 위치한 영상테마파크 씨네라마에서는 보물 찾기 이벤트와 제기차기 대회를 개최한다. 경주 한화콘도에서는 만두 만들기 체험, 윷놀이 대회, 연 만들기 등 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용인 콘도에서도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놀이, 투호 등 전통 민속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25일 저녁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설날 만두 빚기 행사가 펼쳐진다.

강원도 횡성의 현대 성우리조트는 투숙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 차례 음식을 시중 판매가 보다 10% 저렴한 18만원(23종 알뜰 상차림)부터 배달 서비스한다. 눈 놀이 테마 파크인 '스노 어드벤처'에서는 설 당일인 26일 오후 푸짐한 경품을 놓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대항 투호와 윷놀이, 제기차기, 4인 가족 줄넘기 등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

홍천의 비발디파크에서도 국악 비보이 공연을 비롯해 차례 지내기, 팔씨름 대회, 줄다리기 등 문화 공연과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는 영화 상영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평창 휘닉스파크에서는 설 당일 오전 10시 센터플라자 1층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합동 차례가 열릴 예정이다. 합동 신위를 모신 차례상에 가족 별로 절을 하고 술도 올릴 수 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차례 음식을 나눠먹고 떡메로 즉석에서 찰떡을 만드는 행사도 진행된다.

원주 오크밸리에서도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가훈 쓰기 체험교실이 무료로 열리고 신년운세를 미리 보는 타로점 행사도 진행된다. 야외광장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연 만들기, 팽이치기 등 민속 놀이와 군고구마, 옥수수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도 열린다.

경기도의 양지 파인스키밸리에서는 설 전날인 25일 윷놀이, 투호, 장기 등 민속 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특히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윷놀이 가족대항전, 연 만들기 체험 등 이색 행사도 마련했다. 설 당일인 26일에는 조상님을 모실 수 있는 설 차례상도 준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