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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貨 40%까지 떨어질수도"
입력2004-11-17 17:01:41
수정
2004.11.17 17:01:41
서정명 기자
뉴욕타임스 "70년초처럼 세계경제 쇼크 우려"
미국 달러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4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6일 국제통화기금(IMF) 등 일부 전문가들이 달러화가 지난 70년대초 닉슨 행정부 시절처럼 붕괴하면서 세계경제에 쇼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최대 40%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와 유럽에 심각한 타격이 되는 것은 물론 미국의 금리 상승 및 금융기관과 헤지펀드의 부실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케네스 로고프 교수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이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이들의 관심은 달러화의 하락 여부가 아니라 하락폭이 얼마나 빠르고 클 것인가라고 전했다.
반면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은 달러화 하락이 점진적일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세계 금융시장에 자금이 넘쳐나기 때문에 미국이 충분히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달러 가치는 하락하겠지만 속도는 점진적이어서 오히려 미국의 수출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가 하락할 것이라는 이들 두 주장과는 달리 중국과 일본과 같은 나라들이 자국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 미국의 채권을 계속 매입, 강한 달러가 유지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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