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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대안세력으로 거듭나는 모습 강조"

여야 홍보 사령탑 인터뷰<br>박광온 민주 홍보본부장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민주통합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할 것입니다."

박광온(55ㆍ사진) 민주통합당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은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바꿔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나 선뜻 투표장으로 연결될 것인가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야권이 공천과정에서 민심을 정확히 보살피지 못해 '석 달 동안 30석이 날아갔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을 반성하고 대안세력으로 거듭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MBC 보도국장 출신인 박 본부장은 국민이 편안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이라는 민주통합당의 민생 비전에 대해 새누리당과 대비적으로 차별성 있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미래와 민생을 얘기하면서 색깔론을 들고나오고 민생을 강조하면서 반값등록금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당명과 색깔만 바꾼다고 진정한 변화냐"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는 TV CF와 라디오 광고에 "일방적인 선전이 아니라 시민들의 친숙한 대화를 옮겨 '저게 내 얘기구나'라는 공감대를 넓히며 투표를 호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CF는 직장인들의 저녁자리에서 한 사람이 "한나라당을 찍을 거냐, 민주통합당을 찍을 거냐"고 묻자 맞은편에서 "새누리당이지 한나라당이 뭐냐"고 면박을 주는데 다른 동료가 들어서며 "그게 그거지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냐. 정권이 4년 내내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인터넷에는 노릇한 호떡 위에 '알뜰하게 내 집을 장만한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새긴 뒤 호떡을 뒤집자 '대통령 내곡동 사저는 부끄럽다'는 식으로 대비시켜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소나타와 갤럭시는 자랑스러운데 중소기업 죽이는 대기업 정책은 부끄럽다'라는 식이다. 신문에서는 19대 국회 첫 과제인 대학 반값등록금과 노인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등 민생공약을 어필하고 '국민이 생각하는 대로 바뀐다'며 투표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박 본부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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