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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보폭 넓히는 손학규

28일 日 건너가 간 총리 등 면담<br>내달 4일엔 中방문 경협 등 모색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한국이 먹고 살 차세대 먹을거리를 해외에서 찾아보자는 목적이다. 손 대표는 28일 일본을 방문해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계의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손 대표는 간 총리 등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많은 한국인들은 민주당 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섰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 한일관계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선린우호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남북관계에 대해 "인권, 핵 문제, 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일본도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며 협력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일본에 이어 다음달 4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을 예방한다. 손 대표는 특히 중국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중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오는 8월 이후 미국 방문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ㆍ공화 양당 지도부와의 면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손 대표의 적극적인 해외행보와 관련해 "손 대표가 주장한 '민생진보'의 영토적 개념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그간 민생진보를 국내적 개념으로 한정해 투어도 하고 각종 정책도 발표했는데 개방된 사회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일을 잘한다 해도 해외 변수가 많아 한계가 있었다"며 "일본ㆍ중국ㆍ미국을 방문하려는 것은 진보는 이념에만 집중한다는 인식을 해소하는 동시에 민생진보의 성장,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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