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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04년 국제구호 지원금 부풀려

유럽연합(EU)이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개발구호기금 지원액수를 실제보다 3분의 1 가량 부풀렸다고 비정부기구(NGO)들이 3일 발표했다. EU 소속 회원국들은 지난 2004년 국제구호기금으로 총 433억달러(약 42조원)를 제공, 세계최대 원조공여자임을 자랑해왔다. EU의 지원금은 세계 전체 구호기금의 절반 이상이며 미국(197억달러)의 배를 넘는다. 하지만 옥스팜, 어린이 구하기 등이 포함된 1,600개 NGO 연합모임인 콩코드는 EU 지원금에 부채탕감과 EU내 난민과 외국학생 주거지원비 등이 포함돼 있어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 졌다고 비판했다. 콩코드는 지난해 EU 25개 회원국들이 국제구호기금으로 지출했다는 497억달러 가운데 3분의 1에 육박하는 150억달러가 부채탕감 등과 같은 실제 지원되지 않은 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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