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OECD는 '글로벌 위기의 교훈 및 새로운 도전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년간의 성장률 전망기록을 사후 검토한 결과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세계 경제 성장을 지나치게 낙관했음을 발견했다"며 "OECD의 성장률 전망치가 실제 결과보다 평균 1.4%포인트 높았다"고 전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과다산정돼 금융위기의 심각성뿐 아니라 이후 경제회복 정도를 예측하는 데 오류가 발생했고 △무역 개방성이 높은 나라들의 성장률이 특히 왜곡돼 외부 변수로 인한 쇼크에 더욱 노출되는 효과를 낳았으며 △은행 자본이 취약했던 나라들의 변수를 고려하지 못해 유로존 위기 예측에 실패했고 △은행들이 대출축소로 돌아서며 성장률 저하가 심화된 점도 간과했다고 밝혔다. OECD는 이 같은 실수가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상호의존성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위기를 계기로 새로운 도전과제에 부응하는 접근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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