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작고한 이브 생 로랑부터 우리나라의 대표 디자이너 정구호까지 패션계 거장들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CJ CGV는 패션 잡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와 손잡고 9월 1일부터 압구정과 센텀시티에서 ‘제 2회 CGV-바자 패션 필름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패션 거장과 떠오르는 루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준비과정과 그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6편이 상영된다.
우선 주목할 작품은 이번 영화제를 위해 자체 제작된 디자이너 정구호의 다큐멘터리. 지난 2월 뉴욕에서 열린 단독 컬렉션의 개최과정을 담은 작품은 희귀동물을 사용했을지 모른다며 미국 세관에 옷이 압수되고 40년만에 내린 폭설로 컬렉션 진행이 힘들어지는 등 여러 사건 사고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제57회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인 ‘칼 라거필드:라거필드 컨피덴셜’은 샤넬ㆍ펜디 등의 디자이너인 라거필드의 패션 디자이너로서 삶 뿐아니라 사진작가ㆍ화가로서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영화제 예약은 CGV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한 편당 4,000원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모든 작품이 국내에선 최초로 상영되는 것”이라며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패션계를 이해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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