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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지존' 손담비, 할리우드 영화 여주인공 발탁


가요계 섹시스타 손담비(25)가 배우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손담비 소속사는 7일 언론을 통해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인 유니버설이 제작·배급하는 영화 <하이프 네이션(가제)>에 손담비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춤이 소재인 이번 영화는 미국의 힙합그룹 B2K가 주연을 맡고, 국내 비보이 그룹 갬블러의 멤버 일부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할리우드의 흑인 여성스타 우피 골드버그도 출연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로서도 신인이며 연기 경험이 전무한 손담비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소속사 측은 "동양권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춤실력과 이국적인 외모가 크게 어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손담비는 지난해 6월 데뷔 당시 남자 댄스들도 어렵다는 크럼핑 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크럼핑 댄스는 미국 흑인들이 즐기는 이른바 스트리트 댄스로 변화무쌍한 춤 동작이 특징이다. <하이프 네이션>은 지난 4월 미국의 힙합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국내에서 제작 계획을 발표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당시 그는 "여자 주인공을 맡을 동양인 스타 한 명을 물색 중"이라면서 "가능하면 한국에서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손담비와 함께 주연을 맡은 그룹 B2K는 현재 미국에서 어셔와 함께 음악 시장을 양분하는 최고 인기 그룹이다. 극중 대사 100%를 영어로 소화할 예정인 손담비는 현재 세 명의 개인 영어 강사와 함께 영어 공부에 매진 중이며, 촬영을 위해 오는 12월 미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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