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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 車 격전지 中 '베이징모터쇼' 가보니

'월드 프리미어' 대륙시선 사로잡다<br>콤팩트 SUV '뉴 GLK' 'Q5' 첫선…언론 집중 조명<br>총 890개 모델 출품…제체등 CEO들도 대거 출동<br>中체리등 고유 브랜드 약진 "선진시장 공략 채비"

랜드로버 LRX

아우디 Q5

벤츠 뉴 GLK

지난 20일 프레스데이(Press Day)로 막을 올린 ‘오토 차이나 2008(이하 베이징모터쇼)’은 말 그대로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격전장이었다. 중국은 자동차 판매대수로는 지난해 879만대를 기록하며 미국(1,646만대)에 이어 2위이지만 성장속도에서는 단연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증가분(316만대)의 43%인 136만대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올해 베이징올림픽과 오는 2010년 상하이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위상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최대 자동차 축제=사정이 이렇다 보니 베이징모터쇼에는 전세계 대부분의 완성차 메이커들이 참여해 55개의 콘셉트카를 비롯해 총 890개 모델을 출품, 18만㎡의 대규모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월드 프리미어(전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로도 7개 차종이 베일을 벗었으며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차종도 24개에 달했다. 또 유명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들도 대거 참석해 중국 대륙에 눈도장을 찍었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과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릭 왜고너 GM 회장, 프레드릭 아르프 볼보 회장, 이안 로버트슨 BMW 세일즈마케팅담당 사장 등은 직접 신차를 소개하며 전세계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기도 했다. 왜고너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10년 안에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며 같은 기간 전세계 자동차 판매 증가분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중국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뉴 GLKㆍQ5 등 월드 프리미어 눈길=모터쇼마다 언론의 관심을 끄는 차량은 단연 월드 프리미어. 조만간 시장에 출시될 양산모델인 만큼 데뷔 무대가 무엇보다 중용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최근 중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콤팩트 SUV인 뉴 GLK와 Q5를 각각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포르쉐도 SUV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인 카이엔 터보 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체 회장은 언론공개 행사에서 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와 함께 GLK를 몰고 등장해 “벤츠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53% 늘었다. 이러한 역동적인 시장에 새 모델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랜드로버는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LRX를, 볼보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XC60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이밖에 닛산의 콘셉트카인 피보2와 NV200은 비록 신차가 아니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중국인의 관심을 끌었으며 도요타는 IQ와 i-Real 등 7개의 콘셉트카를 선보여 ‘최다 콘셉트카 출품’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고유브랜드의 약진=체리(Cherry)와 지리(Geely)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이번 베이징모터쇼를 미국ㆍ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았다. ‘짝퉁 마티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체리차는 경차 QQ의 후속으로 외관과 인테리어를 크게 바꾼 QQ2와 해치백 모델 QQ5, 소형차 QQ6, A5, 이스타6(Eastar6), 크로스오버차량 등을 대거 전시했다. 인퉁야요 체리차 사장은 “앞으로 가격이 낮으면서도 품질 좋은 브랜드로 인정받을 것이며 우리 목표는 세계 1류 브랜드”라고 강조하면서 “내년이면 미국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차도 내년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이번 모터쇼에서 발표했다. 폴 스토 지리차 상무는 “올해 3ㆍ4분기 중 러시아에 차량을 수출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에도 수출할 계획”이라며 “미국 등에는 ‘지리’ 브랜드로 진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청(Great wall)차는 리튬이온 전지로 움직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인 호버를, 홍기(Red flag)차는 포르쉐 카이엔과 아우디 Q7 등을 겨냥한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르 전세계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부 토종 브랜드는 기존 글로벌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의 차량을 선보여 짝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BYD의 F6는 현대차 그랜저를, F8은 BMW3 시리즈를 베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으며 모터쇼장 곳곳에서는 BMW X5와 미니ㆍ스마트ㆍ싼타페 등과 외관이 비슷한 차량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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