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중일 바둑 영웅전] 역전 무드로 보인다

제8보(117∼124)



다카오 신지의 흑17은 다시 한번 검토진을 놀라게 한 수였다. "만용이야. 강동윤이 용서하지 않을 거야."(윤현석) 강동윤은 가차 없이 백18로 끊어버렸다. 축도 되지 않고 장문도 되지 않으므로 흑은 이 백 한 점을 잡을 도리가 없다. 그렇다면 흑이 심히 난처한 입장이 됐다는 얘기인데…. "흑의 위기 상황입니다. 다카오가 어떤 대책을 세워놓았는지 궁금하군요."(옥득진) 다카오가 보여준 응수는 흑19였다. 위아래로 넘는 수단을 가진 묘착이었다. 그러나 백이 20으로 차단하자 여전히 위기 상황이다. 흑이 후수로 우변 흑 3점을 살리면 위쪽 흑대마가 위험한 것이다. 온소진이 타이젬 생중계 사이트에 올린 가상도는 참고도1의 흑1 이하 백8. 이 코스는 흑이 견딜 수 없다. 다카오는 흑23으로 버텼다. 뒷맛은 좀 나쁘지만 버티려면 이 수밖에 없다. 강동윤은 백24로 붙여 우하귀 폭파에 나섰다. "이곳이 백의 집으로 변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백이 도리어 유망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윤현석) 옥득진5단이 예상한 가상도는 참고도2의 진행이었다. 원래는 다카오가 일방적으로 유망한 상황이었는데 공연히 어려운 길로 들어섰기 때문에 백의 추월을 허용한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다카오는 검토진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깊은 수를 읽고 있었으니….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