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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부동산 시장 큰손 부상

올해만 16개 신규 설립·자산규모 지난해보다 2兆 늘어<br>수익률 높고 투자대상도 확대


SetSectionName(); '리츠' 부동산 시장 큰손 부상 올해만 16개 신규 설립·자산규모 지난해보다 2兆 늘어수익률 높고 투자대상도 확대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가 부동산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는 실적이 지지부진했지만 올 들어서만 16개가 신규 설립되고 총자산규모도 지난해보다 2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1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리츠는 모두 33개, 총자산규모는 6조7,554억원에 이른다. 8일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위한 '우투하우징 3호'가 설립인가를 받는 등 올 들어 새로 설립된 리츠의 수만도 16개다. 이는 2007~2008년 2년 연속 각각 5개가 설립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투자회사법이 도입된 2002년 이후 가장 많다. 신규 설립이 늘어나면서 리츠의 총자본규모도 지난해보다 1조9,351억원 증가했다. 리츠의 투자대상도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신규 인가된 리츠의 투자대상을 보면 상업용부동산(8개), 미분양아파트(7개), 공장(1개) 등으로 투자대상이 오피스빌딩이나 상가 위주에서 주거용 건물, 공장 등으로 다양하다. 리츠 설립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위한 리츠 설립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리츠 설립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개선에 나선 것도 배경이 됐다. 정부는 올 들어 관련법을 개정해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후 최저자본금을 인하하고 부동산으로 한정돼 있던 투자대상도 확대했다. 리츠의 매력적인 수익률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4년 설립된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인 '코크렙5호'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배당률이 11.09%에 달한다. 만기 청산될 때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다. 2003년 8월 설립된 '코크렙 3호'는 지난해 8월 청산되면서 5년 만에 총 2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평균 수익률이 41.81%로 역대 리츠 가운데 청산 수익률이 가장 높다. 현재까지 리츠의 주류는 기업의 구조조정용 부동산을 매입하는 CR리츠다. CR리츠를 통해 매입된 빌딩은 최근 리모델링한 후 개장한 서울스퀘어, 금호생명 신문로 사옥, STX남산타워, 극동빌딩, 이랜드 가산동 사옥 등이다. 최근에는 매매 계약과 동시에 부동산을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Sale & Lease back)'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개발을 위한 개발 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설립인가를 받은 '렉스인베스타 개발전문 자기관리'는 실버타운과 골프장 개발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정부는 토지주들이 현금 대신 받은 토지를 현물로 출자해 개발 리츠를 설립하고 리츠가 아파트 사업 등 개발사업을 시행해 수익을 배당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달 중 의원입법 형태로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수 국토부 부동산산업과 과장은 "과거에는 기업의 구조조정용 부동산을 주로 매입하는 CR리츠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을 위한 개발 리츠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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