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간 시세] 거래 부진… 서울 0.05% 하락
서울 아파트 가격, 무섭게 떨어진다여의도 광장·미성 2000~5000만원·개포동 현대3차 중대형 5000만원·서초구 반포자이 1500~6500만원 ↓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2011년 마지막 한주도 집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채 마무리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전주대비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12ㆍ7대책 직후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곧 약세로 반전됐다. 일반 아파트 거래도 여전히 침체돼 있다. 지역별로 ▦영등포(-0.18%) ▦강남(-0.11%) ▦서초(-0.09%) ▦성북(-0.08%) ▦마포(-0.06%) ▦동대문(-0.04%) ▦동작(-0.03%) 등이 거래 부진으로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여의도 광장, 미성 아파트 중대형 주택이 가구당 2,000만~5,000만원 정도 값이 내렸다. 강남 역시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7차 등의 중대형 아파트가 1,000만~5,000만원씩 하락했다. 개포동 현대3차 중대형 주택 역시 5,000만원 정도 가격이 빠졌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등 새아파트 아파트 값이 중대형을 중심으로 적게는 1,500만원에서 최대 6,500만원까지 떨어졌다.
리모델링 수평ㆍ별동 증축을 허용한 주택법 개정안 통과로 기대를 모았던 1기신도시들도 이렇다 할 움직임 없이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평촌(-0.08%) ▦일산(-0.03%) ▦분당(-0.02%)이 하락세를 보였고 산본이 주간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호계동 무궁화금호, 비산동 관악부영4차 등 중형 주택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분당 역시 거래부진으로 야탑동 진흥더블파크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광명(-0.09%) ▦파주(-0.08%) ▦안양(-0.06%) ▦성남(-0.05%) ▦수원(-0.03%) ▦용인(-0.03%) 등이 하락했다.
전세 시장 역시 뚜렷한 학군 수요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서울 전세 시장은 -0.05%의 변동률을 보였고 수도권 역시 값이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과 전셋값이 하락 조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고 있어 광명, 평택, 오산, 분당, 평촌 등의 전셋값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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