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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실질 상승률 마이너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2.5%, 전세가 5% 상승 예상

내년 집값의 실질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2011년 주택가격 전망’을 통해 내년 서울ㆍ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은 1.5% 내외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가격의 오름세가 올해보다는 높지만 내년 예상 물가 상승률(3.5%)을 감안하면 실질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는 셈이다. 전세 가격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와 신규 공급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 이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이 5%,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전체 주택의 전세 가격은 서울이 4%, 수도권과 지방이 3.5%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내년 주택가격 전망을 위해 주택건설업체 47개사와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중개업소 57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주택가격은 내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가격의 회복 시점에 대한 질문에 2011년 하반기라는 응답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세가격 상승 원인으로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대기 수요 증가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또 주택공급 물량 감소 때문이라는 응답도 34.8%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결과 조사 결과 내년 주택공급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6.4로 나타나, 올해(61.7)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적체 물량이 여전하고 전체 주택 공급 실적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중소건설사의 BSI가 대형업체보다 높게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반면 거래시장은 급속한 회복세가 예상됐다. 수도권의 BSI는 138.1로 올해(4.8)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전국 BSI 역시 올해 33.3에서 내년에는 128.1로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수가 크게 나타나 향후 전세시장 활황과 함께 주택거래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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