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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40대-경륜의 70대 파워그룹 진입 '세대간 공존·경쟁'

[패기·리더십·경험 무장 '486세대' 약진] ■ 국회·정당·지자체<br>오세훈·안희정·송영길 등 '파워집단' 내 새 리더로 부상<br>나이로 인위적 세대교체 보다 조화·융합 통한 시너지 필요





SetSectionName(); 패기의 40대-경륜의 70대 파워그룹 진입 '세대간 공존·경쟁' [권력 중심축이 움직인다] 국회·정당·지자체오세훈·안희정·송영길 등 486세대 새 리더로 부상권력 중심 50~60대 위협 고광본기자 kbg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권력의 중심축이 움직이고 있다. 패기의 40대가 새로운 지방권력으로 급부상하고 경륜의 70대가 새 국회 권력을 차지했다. 40대 주니어와 70대 시니어가 속속 파워그룹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화ㆍ민주화 과정을 거친 베이비붐 중심세대로서 사회의 허리역할을 맡으며 여전히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50대의 권력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듬직한 리더십을 갖춘 50~60대의 권력독점에 혁신 마인드로 무장한 40대와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70대가 가세하면서 파워그룹 내 세대 간 공존과 경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무려 30년 세월을 사이에 두고 세대 간 벽이 있을 수 있는 40대와 70대가 권력의 파이를 갖기 시작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제 세대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준비할 때가 왔다는 지적이다. 이념ㆍ세대ㆍ지역 등으로 갈려 갈등과 반목을 거듭해온 우리 사회가 통합과 소통ㆍ화합으로 가는 길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386세대(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을 다닌 30대)가 6ㆍ2 지방선거 등을 계기로 약진하고 있다. 오세훈(49ㆍ서울), 안희정(45ㆍ충남), 송영길(47ㆍ인천), 이광재(45ㆍ강원) 당선자 등이 지방권력을 차지했다. 패기와 개혁의지만을 믿었던 과거 386세대가 이제 세상 흐름을 읽는 불혹의 나이를 넘어 '신(新)386', 다시 말해 '486세대(1960년대 태어나 1980년대 대학을 다닌 40대)'로 거듭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40대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60대인 한명숙(66) 후보를 제치며 차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다. 40대인 원희룡(46)ㆍ나경원(47) 의원도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패했지만 훗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에서도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리더십의 무게가 실린 정세균(60) 대표를 보좌하는 그룹들이 김민석(46)ㆍ우상호(48)ㆍ오영식(45)ㆍ임종석(44)ㆍ이인영(46)ㆍ최재성(45) 등 486세대가 많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40대가) 앞으로 집권과 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0대의 부상이 두드러지면서 리더십의 세대교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50~60대가 주름잡고 있는 여야 권력지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50대 후반 60대 초반인 박근혜(58)ㆍ정몽준(59)ㆍ이재오(65)ㆍ김문수(59)ㆍ정세균ㆍ정동영(57)ㆍ손학규(63) 등의 유력주자들에 맞서 40대의 오세훈ㆍ안희정ㆍ이광재ㆍ송영길ㆍ김두관ㆍ원희룡ㆍ남경필(45)ㆍ나경원 등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당장 여야 당권이 걸린 전당대회(7월 중순~8월)에서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로 486세력이 적지 않게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물론 정치권이 40대 중심으로만 리더십이 교체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현 국회 재적의원 291명(299명 중 8명은 7ㆍ28 재보선 예정)의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역시 50대(149명)가 허리로서 균형을 잡고 60대(75명), 40대(50명), 70대(14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김동성(39)ㆍ이두아(39)ㆍ김세연(38) 의원 등 30대도 3명이나 금배지를 달고 있다. 패기의 30ㆍ40대, 듬직한 50대, 경륜의 60대,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70대가 공존하며 경쟁하는 형국이다. 특히 이용희(79)ㆍ조순형(75)ㆍ이상득(75)ㆍ이회창(75)ㆍ박종근(73)ㆍ박희태(72)ㆍ홍재형(72)ㆍ박상천(72)ㆍ이진삼(72)ㆍ정해걸(71)ㆍ김성순(70)ㆍ변웅전(70)ㆍ강성천(70)ㆍ김용구(70) 의원 등 14명의 70대가 초선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중 박희태 신임 국회의장은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박준규 의장(당시 73세)에 이어 처음으로 취임 당시 70대 의장이 됐다. 같은 70대인 홍재형, 60대인 정의화(62) 부의장과 함께 국회를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다. 또 이상득 의원은 국익 차원에서 자원외교에 매진하고 있고 이용희 의원은 지역구(충북 옥천ㆍ보은ㆍ영동) 관리에 대한 교과서로 꼽힐 정도다. 44세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경우 보수당에서 오랫동안 정책전문가로 활약했고 40대 후반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장기간 인권운동과 정치활동을 하며 자질을 높이고 입지를 넓힌 것이 대권을 거머쥔 주요인이 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단순히 젊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세대 대결보다는 조화를 통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우(43) 한나라당 의원은 "나이로 인위적으로 세대교체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세대 간에 경쟁하고 공존하는 상황에서 조화를 이루고 융합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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