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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영화 무료로 보세요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서 10편 상영

새해를 맞아 지난해 개봉됐던 한국영화 10편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해 개봉됐던 한국영화 가운데 우수작 10편을 선정해 오는 17일부터 2월 5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시네마테크 KOFA가 주목한 2011년 한국영화'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기획전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는 '완득이''혜화ㆍ동''황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등 영화평론가들이 선정한 10편으로 하루에 2~3편씩 교차 상영한다. 이병훈 영상자료원장은 "영상자료원을 보다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새해를 맞아 신작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들을 더 자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자료원은 이에 앞서 3일부터 15일까지는 기획전 '하늘 아래 방 한 칸, 달동네 사람들 이야기'를 열고 1960년대, 1980년대, 90년대 이후 영화 13편을 상영한다. 90년대 이후 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2002), 김수현 감독의 '귀여워'(2004),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2006), 김광식 감독의 '내 깡패 같은 애인'(2010)이 상영된다.



1960년대 영화는 강대진 감독의 '박서방'(1960)과 1960년대 리얼리즘 영화를 대표하는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김수용 감독이 한국전쟁 후 해방촌에 사는 사람들의 밑바닥 생활을 담은 리얼리즘 계열 영화 '혈맥'(1963)이 관객을 맞는다. 또 80년대 영화로는 이원세 감독의'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1981), 이장호 감독의 '어둠의 자식들'(1981), 배창호 감독의 '꼬방동네 사람들'(1982)을 만날 수 있다.

영상자료원측은 "해방촌, 판자촌, 달동네, 꼬방동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도시 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볼 수 있다.(02)315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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