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2.27점)을 합쳐 종합 201.61점을 기록해 가볍게 우승했다. 이 점수는 아사다 마오(일본)가 전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작성한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196.80점)을 뛰어넘는 시즌 기록이다.
김연아는 이날 기술점수(TES) 60.82점과 예술점수(PCS) 69.52점, 감점 1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목표로 삼은 최소 TES 48.00점을 가볍게 넘긴 김연아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도 획득했다.
특히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개인통산 4번째 200점대 기록을 달성하며 ‘여왕의 복귀’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일본), 조애니 로셰트 등이 종합 200점을 넘긴 바 있으나 4번이나 200점대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김연아뿐이다.
김연아는 2위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ㆍ159.01점)를 가볍게 제치고 밴쿠버 올림픽 이후 첫 우승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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