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4ㆍ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연속 3관왕을 굳힐 것인가.
김하늘은 9일부터 사흘간 레이크힐스제주 골프장(파72ㆍ6,410야드)에서 열리는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ㆍ우승 상금 8,000만원)에서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상금ㆍ대상(MVP)ㆍ다승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7일 현재까지 상금ㆍ대상ㆍ평균타수 등 3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늘은 상금 4억5,548만원을 쌓아 2위 허윤경(22ㆍ현대스위스ㆍ4억424만원)에 5,000만원가량 앞서 있다. 이번에 격차를 3,000만원만 더 벌리면 다음주에 열리는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우승 상금 8,000만원)과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 우승을 하면 말할 것도 없다.
김하늘은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71.47타로 2위 양수진(21ㆍ넵스ㆍ71.84타)에 비교적 여유 있는 차이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 다만 대상 포인트(293점)에서는 2위 양제윤(20ㆍLIGㆍ291점)과 2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상금왕 역전 기회가 있는 상위권 선수들의 추격 의지도 뜨겁다. 상금랭킹 2위 허윤경은 지난주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 첫날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터라 일전을 벼르고 있다. 서울경제 여자오픈 우승으로 4위까지 점프한 이정민(22ㆍKT)은 상승세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올해 3승을 거둔 상금랭킹 3위 김자영(20ㆍ넵스)과 대상 포인트 2위 양제윤 등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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