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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43년만에 미인대회
입력2004-12-23 19:47:59
수정
2004.12.23 19:47:59
62년후 처음
미얀마에서 43년만에 처음 미인대회가 열려 홍보일을 하는 23세의 여성이 왕관을 썼다.
홍보계통에서 일하는 대학 1학년생인 에이 유파르 윈은 내년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미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컬처경연’에 참석할 미얀마 대표로 뽑혔다.
에이 유파르 위는 결선에 올라온 23명의 동료 후보들을 눌렀다. 그는 빈국 미얀마에서는 상당한 액수인 3,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이번 대회는 영어를 구사하고, 미얀마 전통악기를 최소한 1개 이상 연주하며, 고등교육시험을 통과한 20~25세 이상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1962년 쿠데타후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사정부는 그동안 미얀마의 문화를 해친다며 미인대회의 개최를 금지해왔다.
미얀마 정부는 이번 미인대회 개최의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정부가 아세안 다른 회원국들과 보조를 맞추려고 애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야당 민주화인사인 아웅산 수지 여사를 가택연금하고 있는 미얀마 정부에 대해 계속 우려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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