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94포인트(0.39%) 오른 1만6,357.55로 마감했다. 30개 종목 가운데 26개가 올랐다. 다우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지난 1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33포인트(0.29%) 오른 1,833.32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 들어 각각 49차례와 43차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51포인트(0.16%) 높은 4,155.42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38% 오른 상태다.
이날 뉴욕 증시의 산타 랠리는 미 제조업 지표 호조가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의 하나인 1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2% 증가)를 크게 웃돌면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컴퓨터나 엔진 등 3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하는 내구재의 주문 실적은 기업의 설비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미 주택가격이 21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나고 있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10월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한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모기지 금리 상승에 대비해 주택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뉴욕증시는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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