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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경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고조

물가급등에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기록

홍콩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식품가격과 부동산 임대비용 상승 영향으로 10년만에 최고치인 6.3%를 기록했다. 홍콩의 지난 2ㆍ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에 이 같은 높은 물가는 홍콩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6.3% 올랐다. 전월의 6.1%와 비교해 소폭 올랐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를 훌쩍 넘겼다. 홍콩의 이번 물가상승률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CPI 증가율을 따라잡은 것이다. 홍콩 당국은 보고서에서 "식료품 가격과 부동산 임대비용 급증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식품가격은 1년전 같은기간에 비해 11.7%나 올랐고, 임대비와 공공요금은 각각 6.7%, 7.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중국 본토 물가가 치솟으면서 덩달아 고물가 비용을 치르고 있다. 아울러 중국 위안화가 올들어 대폭 절상되면서 위안화대비 홍콩달러가 상대적으로 절하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다. 홍콩은 지난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 1.4%를 기록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주 홍콩의 올 한해 성장률을 4.5%에서 2.8%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동아시아은행의 폴 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온 것일수 있지만 중국 물가가 하락해도 홍콩 물가는 뒤늦게 천천히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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