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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관광 체질강화로 유커 다시 부른다

산악관광 활성화,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K-팝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외국인 친화 쇼핑여건 조성, 단체관광 품질 강화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 & 부가세 환급절차 간소화 등

관광 한류가 메르스 사태 극복의 최전선에 선다. 이를 위해 전국에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산지의 70%에 관광휴양시설을 허용하고 도시에는 시내면세점을 추가한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K팝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한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담았다. 당장 한류스타 이민호가 모델로 나서는 한국관광 홍보 영상물이 제작돼 중화권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

◇ 면세점 설치 요건 완화…산·바다 관광자원 개발=이번 관광활성화 대책의 근간 중 하나는 중장기적으로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외국인 관광객을 성·연령·국가별 타깃그룹으로 나눠 이들이 선호하는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 번째 타깃그룹은 한류문화를 선호하는 20∼50대 중국·일본 여성관광객이다. 정부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2017년까지 K팝 전용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쇼핑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 3개, 제주 1개의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새로 선정한다. 또 지역별 관광객 규모와 매장혼잡도 등을 고려해 현행 면세점 특허요건을 내년 3월까지 완화해 면세점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충남 천안에 화장품 전용 ‘K-뷰티 테마산단’과 뷰티 테마파크를 조성해 핵심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계획도 세웠다.

주로 사업목적으로 방문하는 30∼40대 남성 외국인 관광객은 고부가가치형 관광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2개 안팎의 복합리조트 운영업체를 추가로 선정하고, 외국인 대상 건강검진 상품을 내년 1분기 내로 개발해 의료관광 산업을 키우기로 했다.

한국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고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중동지역 환자들을 겨냥해서는 비의료 부문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 체제를 구축한다. 비의료 서비스에는 전문 통역이나 할랄(무슬림에게 허용되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미주·유럽의 20∼40대 여성관광객 등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는 산악과 연안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개발된다. 정부는 보전산지 외에 국가가 보존할 필요가 있는 요존국유림, 산림보호구역, 백두대간보호지역 가운데 개발이 허용되지 않던 전체 산지의 70%(완충구역)를 ‘산악관광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관광휴양시설을 세울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업 희망자가 계획서를 제출하면 정부가 환경·안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만㎡(약 9,075평) 이상의 구역을 지정하고 이곳에 숙박·레저시설, 골프장 등을 짓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올해 초 발표된 해양관광진흥지구 및 공원해상휴양지구 도입과 관련해선 연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지구선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이벤트를 연계한 레저관광 활성화, 야생화 자원을 이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된다.

◇한류스타 이민호로 유커 다시 부른다=메르스 사태로 극심한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을 키울 단기적 정책도 마련됐다. 우선 한류스타 이민호(28)를 한국관광 홍보 모델로 기용, 중화권을 타깃으로 한 TV 광고를 만들기로 했다. 이 광고는 제작되는 대로 TV 전파를 타게 된다.

이와 함께 주로 단체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인들의 비자 수수료를 9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일본단체비자를 소지한 중국 관광객은 이달엔 무비자로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

국내 최대 외국인 대상 쇼핑관광축제인 ‘2015 코리아그랜드세일’을 8월로 앞당겨 실시하면서 백화점·할인점·전통시장까지 참여하도록 확대한다. 4대궁 등 주요 관광지는 7월 한 달간 무료로 개방된다.

미국판 ‘꽃보다 할배’인 미국 NBC 방송의 리얼리티쇼 ‘Better Late Than Never’ 촬영도 지원해 홍보 효과를 노리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 제작팀은 8월 방한해 촬영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인이나 관광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마련하고, 기업이 해외 거래처 고객이나 현지법인 우수사원을 초청해 인센티브 관광을 제공하는 민간주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중화권과 동남아 등 방한객이 많은 국가의 정부 인사와 언론인, 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 관광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중국·중동 등의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의채널을 가동해 의료관광객 유치 작업을 조속히 재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 저가 여행상품의 문제점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쇼핑업계와 여행사 간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 벌칙을 주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7~8월이 관광수요 회복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방한촉진 홍보 마케팅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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