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데 이어 산학연이 함께 추진한 '수중로봇 자율유영기술개발 과제'도 최근 정부의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수중로봇 자율유영기술개발 과제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사업비 82억원을 투입해 수중로봇의 핵심 원천기술인 고정밀 자율유영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스텍, 영남대학교, 아진산업 등 해양로봇 전문기술을 보유한 산학연 컨소시엄이 그 동안 이 사업을 준비해 왔다.
수중로봇 자율유영기술은 현재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노르웨이 등 주요 해양선진국에서 핵심 기술로 선정,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이번 과제를 통해 선진국을 뛰어 넘을 계획이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수중 구조물 정밀탐사로봇을 비롯, 해저 지형탐사 및 자원채취로봇, 해양구조물 건설로봇, 국방용 경계감시 잠수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카이스트, 서울과학기술대, 삼성중공업, 소나테크 등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포항에 수중건설로봇 시험평가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는 등 올해부터 2018년까지 관련 사업(사업비 850억원)이 추진된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수중로봇은 경북의 3대 특화로봇 분야 중 하나로, 지역에 우수한 연구역량 및 전후방 연관산업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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