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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힘'

구제안 합의에 영향력 행사

이번 금융위기의 수습과정에서도 '오마하의 현인' 버핏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CNN 인터넷판은 29일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안 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미 상원 예산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민주당의 켄트 콘래드 의원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안 도출을 위해 버핏을 비롯한 경영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털어놓았다. 버핏은 공식 협상팀의 일원은 아니었지만 공화당 소속 로이 블런트 하원의원과 주드 그레그 상원의원, 민주당의 바니 프랭크 하원의원,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멤버로 일부 회담에 참여했다고 콘래드 의원은 전했다. 버핏은 여야 협상대표들에게 만약 의회가 구제금융안에 대해 행정부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사상 최대의 금융붕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장이 27일 자정무렵 납세자 보호 문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최종 합의안 도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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