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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년기획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박원순 대항마로 정몽준·김황식 물망 … 노회찬 출마 변수

■ 누가 뛰나

경기도지사, 새누리 원유철·정병국 등 경합… 민주 김진표·원혜영 2파전 전망

인천시장, 송영길 맞서 이학재·박상은 도전

광주시장·전남지사, 민주 강운태·이용섭·박지원에 安신당 장하성·김효석 등 거론


여야의 첨예한 대치 속에 2014년 6월4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여당의 안정적 국정운영론과 야권의 정권심판론 중 국민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결국 승부의 관건은 각 당의 선거에 임하는 구도가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하고 또 어떤 인물을 내는가에 달려 있다. 17개 광역시도에서 어떤 사람들이 선거에 나서는지를 살펴본다.

새해 정치권의 관심은 단연 6월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쏠린다.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과 호남이다.

서울시장의 경우 지난 2011년 10·26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민심을 파고든 박원순 시장(민주당)에 맞서 새누리당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어로 꼽히는 김황식 전 총리, 7선의 정몽준 전 대표, 중도개혁파인 이혜훈 최고위원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정 의원과 김 전 총리의 양강구도 속에 두 여성 정치인들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과 박영선 국회 법사위원장, 신계륜 국회 환노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를 기대한다. 실제 안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불출마를 시사했다. 정의당은 인지도가 높은 노회찬 전 의원 등이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현역인 새누리당 김문수 지사에 대한 친박근혜계의 러브콜도 있으나 결국 원유철 전 국회 국방위원장과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합할 것으로 예측된다. 두 사람은 4선 현역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 여기에 친박 핵심 3선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전 원내대표와 민주화운동, 풀무원식품 창업의 이력을 가진 4선의 원혜영 의원 간 2파전이 예상된다.

인천은 현역인 송영길 시장(민주당)에 맞서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학재 의원과 정무부시장을 맡았던 박상은 의원이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야당 간사인 문병호 의원이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있다.

지방선거 후 야권발 정개개편의 가늠자가 될 호남에서는 광주시장의 경우 현역인 민주당 강운태 시장에 맞서 대표적 경제통인 이용섭 의원과 장병완 정책위의장, 3선의 강기정 의원이 도전한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출마하는데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차출될 가능성도 있다.



전남은 박준영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에 막히면서 민주당에서 거물인 박지원 의원과 여수시장 출신인 주승용 국토교통위원장, 부지사를 거친 김영록 의원, 4선 관록의 이낙연 의원이 도전하며 안철수 신당에서는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나선다. 전북지사의 경우 현역인 김완주 지사의 불출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송하진 전주시장과 재선의 유성엽 의원, 3선의 김춘진 의원이 경합하는 구도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뛰고 있다.

충청권에서 대전시장은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과 이재선 전 의원, 노병찬 대전 행정부시장에 맞서 민주당에서 권선택 전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뛰고 있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김창수 전 의원과 이명호 전 의원, 선병렬 전 의원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충남에서는 현역인 민주당의 안희정 지사에 맞서 새누리당에서 이명수·홍문표 의원과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성무용 천안시장, 전용학 전 의원이 나선다. 충북은 현역인 이시종 지사(민주당)에 맞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과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경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강원도는 현역인 민주당 최문순 시장에 맞서 새누리당에서 이광준 춘천시장, 육동한 전 국무차장,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최홍집 하이원리조트 대표가 도전한다.

영남권은 부산의 경우 새누리당 4선 친박계인 서병수 의원과 친박계 유기준 최고위원, 박민식 국회 정무위원장,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출마하고 민주당은 김영춘 전 의원,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재호 시당위원장, 최인호 사하갑위원장이, 안철수 신당에서는 송호창 의원과 김성식 전 의원이 나선다. 범야권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다크호스다. 대구의 경우 현역 김범일 시장에 맞서 국회 정보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과 권영진 전 의원, 주성영 전 의원이 나오며 민주당에서는 중도개혁파인 김부겸 전 의원이 도전한다.

경북의 경우 새누리당의 김관용 현 지사에 맞서 권오을 전 의원이 당내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경남에서는 현역인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에 맞서 그의 앙숙인 안상수 전 대표, 박완수 통합 창원시장이 도전하며 민주당은 친노 핵심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허성무 전 정무부지사가 깃발을 든다.

제주에서는 최근 새누리당으로 옮긴 우근민 지사에 맞서 김방훈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김경택 제주미래사회연구원장이 당내경선에 뛰어들고 민주당은 3선 관록의 김우남 의원과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대표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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