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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분양 1년 연기] 일문일답
입력2006-09-25 17:27:49
수정
2006.09.25 17:27:49
"분양원가 세부 내역 추정치 많아 공개에 한계"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대시민 발표문 낭독에 앞서 “서울시 은평 뉴타운의 높은 분양가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응급조치도 필요하지만 발본색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은평 뉴타운 분양예정가격은 사전분양으로 인해 부정확한 점이 있었고 세부내역을 공개해도 논란을 잠재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의지를 가지고 시행해나가는 서울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발표문을 낭독한 후 최창식 행정2부시장이 기자단과 가진 일문일답.
-후분양을 하면 은평 뉴타운의 분양가가 1,500만원보다 낮아질 수 있나.
▦금융비용이 평당 15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년이 지나면 실집행비율이 높아지고 토지도 매각시점에 가까워지면 적정 비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비용 상승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낮춰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시가 기존에 공개했던 분양원가는 적정한 것이 아니란 말인가.
▦정부규정ㆍ관행ㆍ통계 등에 의해 산정된 것으로 적정하다고 본다. 다만 사업 추진율이 낮다 보니 추정치가 많아 시민들에게 객관적으로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다.
-분양원가가 적절했다면 공개해도 되는데 피하는 이유는.
▦추정치가 많아 설득이 어려울 것 같다. 가급적이면 정확한 정보를 축적한 뒤에 공개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적정 규모 이내의 이윤’은 여전히 5%인가.
▦일률적으로 정할 수 없다. 지역 여건에 따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서 탄력성 있게 정할 것이다.
-후분양제를 도입하면 원가가 얼마나 절감되나.
▦상업용지를 어떻게 매각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 현재 추정치보다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전략을 검토할 것이다.
-앞으로 뉴타운은 다 후분양으로 가나.
▦적극적으로 권고해 공공에 준하는 후분양제가 정착되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서울시가 매각한 택지 중에 뚝섬 상업용지도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데.
▦이미 분양한 것은 어쩔 수 없고 앞으로 택지매각시 계약조건으로 추가할 생각이다.
-은평 뉴타운 분양 연기는 누가 책임지나.
▦시민들에게 사과 광고를 일제히 내 양해를 구할 것이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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