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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베컴 미국서 관중몰이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2ㆍLA 갤럭시)이 미국에서 일찌감치 관중몰이에 나섰다. 16일 오후4시(이하 미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슨 홈디포센터 메인구장. 23번이 새겨진 노란색의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은 베컴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본부석 앞쪽과 오른쪽에 자리잡은 관중 3,000여명이 ‘베컴! 베컴!’을 연호하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베컴은 21일 미국 진출 데뷔전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첫 공개 훈련을 갖기 위해 홈디포센터 구장을 찾았다. 이날 베컴은 비록 공을 직접 다루지는 않았지만 구단 스태프와 스트레칭 등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카메라와 사진ㆍ취재기자 등 100여명은 베컴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뿐 구장 한쪽에서 진지하게 11대11 미니게임을 펼치고 있는 LA 갤럭시 선수단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베컴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적응 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관중은 자리를 뜨지 않고 베컴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봤다. 한편 LA 갤럭시는 베컴을 영입한 뒤 벌써부터 그 파급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구단에 따르면 베컴이 지난 1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LA 갤럭시로 이적에 합의하는 날 구단 시즌 티켓 3,000장이 한꺼번에 팔려나갔다. 또 한벌에 65달러에 달하는 갤럭시 유니폼이 지금까지 25만장이나 판매됐다. 이날 관중 가운데 23번이 새겨진 갤럭시 유니폼 또는 등번호 7번이 붙은 잉글랜드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팬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베컴은 국가 대표팀에서 7번을 달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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