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시가 ‘서남권 르네상스’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 강서구가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공항~마곡~양화~여의도에 이르는 지역을 공항과 연계해 국제금융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강서구를 통과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방화뉴타운, 마곡ㆍ발산지구 등의 주택공급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강서구가 서울의 신주거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곡수명산파크(발산)7단지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진행된 개발면적 600만㎡ 규모 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입주 단지다. 총 5,592가구 중 발산7단지의 643가구가 오는 10월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하면 발산지구 개발사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SH공사가 공급한 이 아파트는 임대아파트 절반과 조합원 및 철거민에게 특별 분양된 아파트 절반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택면적 대부분이 85㎡형 이하의 중소형 단지다. 7단지 역시 특별분양 84㎡형 248가구와 국민임대 49㎡형 395가구로 구성된다. 85㎡형 기준 매매가는 3억2,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전세가는 1억3,000만원선. 수요는 꾸준하지만 매도 물건이 드물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내발산동 S공인중개의 한 관계자는 “7월 이후 가격에 큰 변동이 없다”며 “초기 분양가에 비해 가격이 꽤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이 많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여건은 불편한 편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마곡역 등이 2㎞가량 떨어져 있어 도보이용은 힘들다. 하지만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 등이 가까워 자동차 이용은 수월하다. 쾌적한 자연환경 및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은 장점이다. 택지지구로 개발됐기 때문에 주변 녹지시설이 풍부하다. 5단지 앞쪽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고 단지 곳곳에 각종 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교육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발산지구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계획인데다 발산ㆍ가곡초교 및 명덕ㆍ덕원ㆍ화곡중, 명덕외고ㆍ명덕ㆍ화곡고 등이 가까워 학군이 우수하다. 편의시설도 많다. 중심상업지역에 각종 병원 및 상가가 위치해 있고 재래시장인 송화시장ㆍ발산종합시장 등이 가깝다. 또 주변에 이마트와 농수산물 도매시장, 운전면허시험장 등도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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