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에 맞서 삶 개척한 역사속 14인의 이야기 ■장부의 굴욕■박찬철ㆍ공원국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가 홍범도(1868~1945)는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의 영웅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청산리 전투 후 일본의 참혹한 보복을 견디지 못하고 소련 홍군의 일원으로 편입했다. 조선의 독립군을 이용해 연해주의 일본군을 견제하려 했던 소련 지방정부의 전략과 충돌했지만, 나라 잃은 홍범도에게 묘안은 없었다. 머슴살이로 시작해 장군, 포졸, 퇴역군인, 극장 수위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고난과 질곡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는 낙담하지 않고 담대하게 항일투쟁이라는 한 길만을 걸어갔다. 동양역사 전문가인 저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역사 속 인물들 중 굴욕에 맞서 삶을 개척한 14인을 추적했다. 19년 망명생활 끝에 춘추시대의 두번째 패자가 된 진나라 문공, 조선 왕조의 기틀을 닦았지만 친원 세력에 의해 6년이라는 유배를 당해야 했던 정도전 등 고난과 굴욕을 딛고 일어선 위인들의 삶이 펼쳐진다. 이들이 고난의 시기를 좌절하지 않고 참고 견딜 수 있게 한 힘은 '목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저자들은 분석한다. 목표가 굴욕을 이겨낸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저자들은 고난과 굴욕을 견디면서도 마음 속에 희망을 품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진했던 선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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