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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슬람대책위 '케리 지지' 선언
입력2004-10-22 09:13:42
수정
2004.10.22 09:13:42
미국의 주요 이슬람 단체들은 21일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후보가 자격있는 후보라고 말하고 이슬람 신자들은 케리 지지 투표를 하라고 촉구했다.
미 주요 이슬람단체들로 구성된 '미이슬람대책위'는 당초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데 반대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이슬람대책위는 케리에 대한 지지를표명하지 않으면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며 케리 지지를 모색해오다 이날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다만 케리 후보도 시민의 권리에 관한 정책들의 경우, 만족할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슬람대책위는 부시 행정부가 지난 9.11 테러 후 "시민의 자유와 인권에 민감하지 못하다"면서 "미국 이슬람 신자들은 2류 시민들인 것처럼 취금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슬람대책위는 그러나 케리에 대해서도 실망을 표시하며 부시에 대한 "항의 투표"로서 케리 지지 투표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케리가 "지금까지 적절한 절차와 공정한 정의 및 헌법적 규범들을 지지한다고 명확하게 확인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대선 때는 거의 같은 주요 이슬람 단체들로 구성된 이슬람위원회가앨 고어 민주당 당시 후보 대신 공화당의 부시 후보를 지지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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