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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굳히기냐 샌토럼 뒤집기냐

美 공화당 대선 레이스 박빙<br>전국 지지율 샌토럼 첫 1위 속 메인주 당원대회선 롬니 선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초반 기세를 잡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공화당 대선 레이스가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 전문업체 '퍼블릭폴리시폴(PPP)'은 지난 9~10일 전국 공화당 유권자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샌토럼 전 의원이 38%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샌토럼 전 의원이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7일 콜로라도ㆍ미네소타ㆍ미주리주 경선의 '트리플 승리' 이후 그의 상승세가 전국 규모로 번져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롬니 전 주지사는 23%로 2위에 올랐으며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론 폴 하원의원은 각각 17%와 13%의 지지율에 그쳤다.



같은 날 메인주에서 열린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롬니 전 주지사가 득표율 3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폴 하원의원과의 득표율 차이는 불과 3%포인트에 그쳤으나 7일 샌토럼에게 연속으로 패배한 그의 연패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롬니 대세론에 다시 불이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연차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식 선거에서 38%의 지지율로 1위에 오르며 샌토럼 전 의원(31%)을 따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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