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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페리 사고 사망자 8명으로 늘어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중 화재사고가 난 카페리의 희생자 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마우리치오 루피 교통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승무원 56명을 포함해 427명을 구조했고, 사망자 8명 등 총 435명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루피 장관은 그러나 “탑승자 명단이 애초 468명으로 보고됐다가 478명으로 늘어났고, 구조된 사람 중 탑승자 명단에 없는 경우도 있어 현재로서는 전체 탑승 인원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루피 장관은 또 실종자 수가 최소 38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그리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누군가 구명정을 바다에 띄우려다 바다에 빠졌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종자 수를 미리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숫자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구조작전을 지휘했던 해군 소속 ‘산 조르지오’ 함이 카페리에 근접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앞서 “불법 이민자들로 애초 탑승객 명단에 있던 사람들보다 숫자가 많아졌다”면서 “최종적으로 (사고) 선박에 남은 탑승자가 없다고 선언하는 것은 선장의 몫”이라며 마지막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한 카페르 노르만 애틀랜틱호 선장을 격려한 바 있다.



노르만 애틀랜틱호 아르길리오 지아코마치 선장(62)은 이날 승객들의 구조작업이 끝난 다음 4명의 해군과 함께 카페리를 예인선에 연결하는 작업을 마치고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내렸다. 그는 배에서 내리면서 “나는 괜찮다. 이제 모든 것이 종료됐다. 곧 집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리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의 한 해상 사고 전문가는 “사고 선박이 지난 19일 그리스 파트라스에서 점검을 받으면서 배터리 등 6개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지만 2개는 곧바로 문제를 해결했고 나머지도 2주간 다 수리를 마쳤다”면서 “선박은 모든 성능이 정상이며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남부 항구도시 바리 관할 검찰은 이에 따라 화재 원인을 밝히려고 구조된 승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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