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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발 악재에 하락…금값은 소폭 상승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의 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46달러(1.4%) 내린 배럴당 101.12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5달러(0.96%) 빠진 배럴당 107.9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유가 하락은 중국과 일본의 경제 지표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우려가 고조되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일본의 1월 경상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배 이상 늘어난 1조5,890억 엔을 기록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아베노믹스로 엔화 가치가 떨어졌지만 수출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이 확인된 셈이다.



미국에서 난방유를 사용하는 계절이 끝나간다는 점 역시 유가에 부담을 줬다. 올 겨울 내내 혹한에 시달린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최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10도까지 올라가는 등 한파가 물러간 모습이다.

한편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4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3.30달러(0.2%) 높은 온스당 1,341.4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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