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부터 아흐레간 태국 나콘파쏨과 라차부리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고자 11일 인천공항으로 출국했다.
아시아배구연맹(AVC)이 1975년 만든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14 그랑프리 출전권이 걸려있다. 자동출전권을 가진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상위 두 팀까지 티켓이 주어진다.
대표팀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려고 지난달 11일부터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해왔다.
합동 훈련 중이던 페루 대표팀과도 8월 28∼31일 모두 3차례 연습 경기를 펼쳐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연습 경기에서 대표팀은 2승 1패를 거뒀다.
세계 랭킹 10위인 한국은 역대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1995∼2001년 네 차례 연달아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치는 등 대회 준우승만 총 6번 했다. 2011년 대만에서 열린 최근 대회에서는 아시아의 강호 중국-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자신의 신분 문제 탓에 한때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던 '거포' 김연경과 한송이(GS칼텍스), 김희진(IBK기업은행)을 필두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출전국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한 조에 속한 팀이 모두 한 번씩 맞대결하는 싱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나서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크로스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은 예선에서 스리랑카, 대만, 미얀마와 함께 D조에 배정되어있다. 13일 미얀마와 대회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이튿날에는 스리랑카와 맞붙는다. 조별 예선 마지막 날 15일에는 대만과 경기를 갖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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