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조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김 대표가 도입을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는 ‘내년 총선 공천권을 줄 테니 대권은 나와 함께 가자’는 선언”이라며 “하지만 이는 우리 현실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 (이렇게 하면)새누리당 현역 의원 교체가 하나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이어 “김 대표가 제안한 오픈 프라이머리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주는 게 아니라 실제 결과는 100% 현역에게 재공천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현역 의원 교체는 하나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는 여야가 한날 한 장소에서 여야 후보를 동시에 선출하자는 것으로,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역선택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 위원은 “미국에도 오픈프라이머리를 19개 주에서 하고 있는데 주마다 다 다르다”면서 “서로가 이야기하는 오픈프라이머리 개념이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현재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되 전략공천 비율을 30%로 정하자는 안과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이 모두 나와 상위 2명을 후보로 정하자는 안 등 다양한 대안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