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일본측에서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장급 협의 의제는 우리가 애초 요구한 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본이 위안부 문제는 지난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양국은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 합의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논의를 위한 국장급 협의 개최 방침에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양측은 그동안 군 위안부 문제만을 논의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과 북한 문제 및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하지는 일본측 입장이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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